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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진드기’ 경보…“야외활동시 필히 긴 옷 착용”
-울산지역 올해 첫 환자 발생 … 예방수칙 철저 준수 당부
-야외활동 후 2주 내 고열, 구토 시 진료 받아야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울산시가 진드기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24일 올해 처음으로 울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20일 울주군 범서읍에 거주하는 86세 여성이 고열, 복통 등으로 울산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울산보건환경연구원 확인 검사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확진됐다.

이 환자는 거주지 인근에서 밭농사 작업을 하던 중 어깨 부위에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확인됐다.

SFTS는 올해 전국적으로는 63명의 환자가 확인됐으며 울산 관내는 2015년 2명 발생 이후 첫 환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주로 4 ~ 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30%에 달한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진드기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부터 농작업, 성묘·벌초나 등산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도·농 복합지역인 울산은 농촌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구·군 보건소를 통해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을 지역 주민 대상 예방 교육·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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