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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8월 송도서 개최
- 5000여명 참가…오는 8월27일부터 31일까지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수의분야 세계 최고권위 국제행사인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33rd World Veterinary Congress)가 오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One Health, New Wave’란 주제로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광역시와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는 해외에서 아시아 24개국, 유럽 22개국, 아프리카 15개국, 아메리카 11개국 및 오세아니아 2개국으로 총 74개국 955명이, 국내에서는 17개 시ㆍ도 2897명이 지난 20일 등록을 마감했다.


인천시와 조직위는 대회 당일 현장 등록을 포함해 국내 3000명, 해외 2000명 등 총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One Health, New Wave’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또 명예대회장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을 비롯해 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세계보건기구), OIE Office International des Epizooties(국제수역사무국), FAO Food and Agricultural Organization(세계식량농업기구)등 국제기구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 세계수의사대회는 ‘One Health, New Wave’라는 주제로 사람,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관점에서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매년 수백명이 사망하는 AI Avian Influenza(조류인플루엔자)와 축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 FMD Foot and Mouth Disease(구제역) 등 악성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방안과 국제공조를 논의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특별세션 자리를 마련한다. 또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 미국 농무성 관계자 등 국내외 저명 인사가 연자와 패널로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뿐만 아니라 보건, 복지, 생태 등 분야의 세계 저명한 강연자들이 선사하는 255개 역대 최대 규모의 초청강연 및 패널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정책, 경제, 사회, 문화를 고려해 수의사와 업계 간 서로 상생ㆍ발전할 수 있도록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체제 구축, 특강과 전시를 통한 새로운 기술의 물결 선도 및 국내 수의계 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국내 업계의 마케팅ㆍ홍보ㆍ수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기간에는 ▷의료기기 및 장비가 46개사 49부스(36개사 39부스) ▷의약품 및 동물약품 18개사 55부스(국내 8개사 26부스) ▷사료 9개사 28부스(국내 5개사 16부스) ▷의료용품, 제조, 축산 및 유통 13개사 33부스(국내 11개사 31부스)가 마련된다.

또 한국마사회 등 단체 등은 물론 동물보호단체 등의 홍보 부스도 마련해 한국의 동물보호복지 부분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 대회의 특징은 전 세계 수의사들의 권리장전과 윤리지침 등 사회적 역할에 대한 아젠다를 결정한다는 점이다.

모두가 함께 참여해서 공감하는 ‘Vet Vision 2050’을 선포해 수의사들이 가져야할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이른바 ‘인천선언’을 제정하게 된다.

의사들의 윤리 선언인 제네바 선언(히포크라테스 선언)처럼 향후 수의사들의 수의 윤리 선언은 인천선언이라 불려 수의계 관련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천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함께 참여ㆍ공감하는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별도의 브레인스토밍 세션을 운영해 대회 폐회식에서 ‘Vet Vision 2050(이른바 인천선언)’을 선포하게 된다.

‘Vet Vision 2050’은 대회 주제인 사람ㆍ동물ㆍ환경의 최적 건강을 위한 One Health를 기초로 해 인수공통감염병의 예방, 식품안전 및 식약안전보장, 동물의 보건 및 복지, 수의학 교육, 윤리지침의 5개 카테고리에서 수의사의 역할과 향후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이번 대회기간은 여름 휴가철로 ‘인천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라는 캐치프레임으로 빼어난 자연환경, 첨단도시와 전통문화가 공존하는 인천에서 갈라디너, 환영 리셉션 뿐만 아니라 강화군 전등사의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등 유니크한 관광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인천 관광 홍보 효과도 극대화 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한류 드라마로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한 이른바 치맥(치킨과 맥주) 파티를 본 대회에 참석한 수의석학들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시장 내 한국문화체험 이벤트와 환영리셉션 시 한국전통문화 체험존을 운영해 한국 속 인천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해 인천시에서는 홍보는 물론, 행사장 및 주변 안전ㆍ위생관리와 환경관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국내ㆍ외 참가자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인천, MICE의 도시 인천 이미지를 각인시켜, 인천이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 ‘all ways Incheon’으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수의사총회에서 태국 방콕과의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2017년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수의사대회(World Veterinary Congress, WVC)는 1863년 독일에서 시작돼 150년 동안 32차례 개최된 전통있는 국제 학술대회이다.

특히 이번 인천 대회는 지난 1995년 일본 요코하마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대회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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