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 날 오후 4시20분 기준 울산, 부산, 대구, 광주, 충남 공주, 전북 임실, 제주 동ㆍ북ㆍ서부, 경남(고성ㆍ거제ㆍ통영 제외), 청도ㆍ경주 등 경북 12개 지역, 장흥ㆍ화순 등 전남 15개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세종, 대전, 제주도(추자도ㆍ남부), 경남(고성ㆍ거제), 문경ㆍ포항 등 경북 6개 지역, 무안ㆍ신안 등 전남 9개 지역, 증평ㆍ진천 등 충북 7개 지역, 당진ㆍ서천 등 충남 11개 지역, 화성ㆍ안성 등 경기 4개 지역, 임실을 뺀 전북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북 청도는 이 날 오후 3시5분께 무인 자동기상관측망(AWS) 상 최고 기온이 39.4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서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렸다.
올해 AWS 상 최고 기온이 39도대로 치솟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경주가 21일과 13일에 각각 39.1도, 39.7도를 기록한 바 있다.
경남 창녕 38.9도, 경북 경산 38.8도, 대구 38.4도, 경남 김해 38.3도, 경남 밀양 38도 등 다른 남부지방도 찜통더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기류가 내륙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열대야가 계속되며 열이 쌓이는 중”이라고 했다.
반면 장마전선 영향권에 들어간 경기 북부와 강원도에는 물폭탄을 맞았다.
경기 연천은 오후 4시20분 기준 174.0㎜ 강수량을 기록했다. 경기 포천(125.5㎜), 강원 철원(122.5㎜), 강원 양구(120.5㎜) 등에도 폭우가 내렸다.
강원 북부 산지와 양구평지, 인제평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오전을 기해 경기도 동두천, 연천, 포천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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