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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TS가 뭐지?…참진드기 매개질환자 지난해 200명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SFTS가 뭐예요?” SFTS는 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다. 지난해 참진드기가 옮기는 SFTS 환자와 라임병 환자가 거의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옮긴다. 발열ㆍ두통ㆍ구역질ㆍ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최근 야외 활동을 한 적이 있고, 피부에 발진ㆍ가피ㆍ진드기 물린 부위 등이 있으면 진드기 매개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SFTS를 예방하려면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활동하는 5∼9월에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참진드기 [헤럴드경제DB]

22일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는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에 기고한 리뷰 논문에 따르면 SFTS가 2013년 국내서 처음으로 36건 발생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165건을 기록했고 라임병도 2011년 2건 발생후 계속 늘어나 작년 환자수가 27명에 달했다.

이 교수는 논문에서 “참진드기는 지역별로 서식 밀도가 높아지는 시기가 다르다”며 “충북권은 4ㆍ5월, 수도권 8ㆍ9월, 충남권 5월로 가장 서식 밀도가 높았고, 전반적으로 5월에 높은 밀도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참진드기의 주요 서식지는 잡목림ㆍ초지ㆍ활엽수림ㆍ침엽수림 등으로 나타났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초지(95%)ㆍ잡목림(93%)ㆍ활엽수림(87%)ㆍ침엽수림(74%) 모두에서 채집률이 높았다.

참진드기는 바이러스ㆍ세균ㆍ리케치아ㆍ기생충 등 다양한 병원체를 옮기는 매개 동물이다.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가 옮기는 질병은 SFTSㆍ진드기매개티프스ㆍ진드기매개뇌염ㆍ아나플라즈마증ㆍ에르리히증ㆍ야토병ㆍ쥐바베스열원충증ㆍ범안열ㆍ라임병 등 다양하다.

진드기 매개 질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인 풀숲이나 나무가 우거진 지역을 피해야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 긴팔ㆍ긴바지ㆍ모자ㆍ목수건ㆍ토시ㆍ장갑ㆍ양말ㆍ장화 등 작업복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도 평상복과 분리 세탁ㆍ목욕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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