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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V 피규어 나가신다”…추억을 파는 롯데마트
-24일부터 15일간 단독 프리오더 진행
-김청기 태권V감독 제작에 직접 참여
-YOLO와 키덜트 열풍에 동참할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롯데마트가 로보트 태권V를 출시하면서 피규어 시장진출에 도전장을 내걸었다. 최근 욜로(YOLO)와 키덜트(Kidult)란 단어가 익숙해질 만큼, 성인층의 피규어 구매가 늘면서 시장이 한층 성장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업계와 한국 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키덜트족 관련 시장 규모는 2014년 5000억원 대에서 해마다 20%씩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피규어는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127% 가량 급증하면서 시장에서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는 추세다.

[사진=롯데마트가 태권V의 탄생일인 오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를 프리오더로 판매한다. 메가사이즈 태권V 자료사진.]

롯데마트의 지난해 키덜트 완구 매출은 전년 대비 4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완구 매출은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는 이에 태권V의 탄생일인 오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15일간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를 프리오더로 판매키로 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의 제한은 없으며, 프리오더 기간 이후 제작에 들어가 5개월 후인 12월 중에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프리오더가 진행되는 피규어는 40cm 크기의 일반 도색 로보트 태권V 단일 구성 품목과 일반 도색 로보트 태권V 2개에 골드로 도색된 스페셜 로보트 태권V가 세트로 구성, 두 가지 방식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6만5000원과 19만9000원이다.

만화영화 태권V 제작을 맡았던 김청기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감수를 진행한다. 

[사진=만화영화 태권V의 제작을 맡았던 김청기 감독(오른쪽 두번째)은 이번 피규어 제작에서도 감수자로 참여한다. 김 감독과 메가사이즈 로보트 태권V 피규어 제작진.]

롯데마트는 이번 태권V 피규어 판매가 최근 일고 있는 키덜트 열풍과 맞물려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권V는 70~80년대 태어난 중년층과 청년층 모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로보트 태권V 제작을 시작으로 추억 되살리기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 이를 통해 70~80년대 인기를 끌던 토종 캐릭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경근 롯데마트 토이저러스MD는 “전세계적으로 국내에서만 제작할 수 있는 대표 캐릭터인 로보트 태권V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국내 유명 작가들을 3개월 이상 찾아 다니며 협의하고 설득했다”며 “피규어계의 드림팀이 만든 첫번째 로보트 태권V가 추억의 대중화를 이끌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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