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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2채 집어삼킨 美 거대 싱크홀…“3번째 집도 위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집 2채를 집어삼킨 싱크홀의 규모가 커지면서 피해 주택이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 작은 수영장 크기에서 시작해 집 2채와 보트를 집어삼킨 거대 싱크홀이 너비를 확장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파스코카운티의 공공안전 담당자 케빈 구스리에 따르면 당초 둘레 61m, 깊이 15m 수준이었던 싱크홀이 이날 오후 기준으로 둘레가 약 76m까지 커졌다. 싱크홀은 전날 크리스 노코 보안관이 브리핑할 당시만 해도 휴면 상태였다. 하지만 여전히 땅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있다고 노코 보안관은 밝혔다. 

이에 3번째 피해 주택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싱크홀이 점점 커질 경우 인근 정화조를 손상시켜 이 지역 호수를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구스리는 지적했다.

노코 보안관은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우린 이것(싱크홀)을 통제할 수 없다. 그것의 자연의 본성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을 걸으면 사람들의 눈에 불안감이 느껴진다. 그들은 두려움에 질려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 집이 망가진 가정 2곳을 비롯해 11개 가정이 대피한 상황이다.

한편, 싱크홀은 지면에 구멍을 내 콘크리트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ham@heraldcorp.com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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