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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 카페]‘기사단장 죽이기’ 하루키 월드의 맛 고스란히
선인세 20~30억설, 예약판매 30만부 등 출간 전부터 화제를 불러모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전2권)는 하루키 명성을 입증했다. 예약판매로만 3쇄 총 30만부를 찍었다. 초유의 일이다.

이런 초기 반응에는 문학동네가 처음으로 동네서점, 오프라인 중소서점과 예약판매를 동시에 진행한 점이 주효했다. 지금까지 예약판매는 주로 온라인서점의 전유물이었다. 문학동네는 동네서점 40여곳에 메일을 보내 사인본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금세 입소문이 나면서 서점들의 참여를 높이는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기사단장…’는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몽환적 요소, 클래식 음악, 술, 문학 등 하루키 스타일이 어김없이 등장, 재미를 선사한다. 얘기는 무명 화가인 주인공이 친구 아버지 도모히코의 산속 아틀리에에서 지내던 중 도모히코가 그린 그림 ‘기사단장 죽이기’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인물과 사건들을 담고 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난징 전투, 동일본대지진 등 실제사건을 등장시켜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낸 점이 새롭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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