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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첫 고성능카 ‘i30 N’은 골프 GTI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차가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모델로 세계 최초 공개한 i30 N은 기존 유럽 브랜드의 고성능 라인업 모델처럼 역동적인 주행성능에 초점을 맞춘 차다.

고성능카라고 하면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SㆍRS 등이 우선 거론되지만 현대차 i30 N은 현지서 골프 GTI 경쟁모델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최대 관건은 얼마나 운전의 즐거움 즉 ‘Fun to Drive’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가이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 토크 36.0㎏ㆍm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올해 말 유럽에서부터 출시될 i30 N은 전륜구동 방식이고 6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했다.

고성능카 경쟁력 척도 중 하나인 제로백(정지부터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6.4초다. 퍼포먼스팩으로 업그레이드하면 6.1초로 더 빨라진다. 이는 골프 GTI 퍼포먼스팩에 0.1초 앞서는 수준이다.

i30 N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 달한다.

i30 N은 구동 바퀴에 상황별로 엔진의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 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해 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급 엔진 토크 및 휠 스핀을 최적으로 제어하여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특히 오버부스트 기능을 사용하면 토크는 8%, 가속력은 6~7% 더 올라간다.

전자 제어 서스펜션으로 코너링 스피드가 향상되고 일반 도로주행부터 고성능 트랙주행에 맞춰 승차감이 변형된다. 


또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Variable exhaust valve system) 사용으로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며 감성적인 주행 사운드를 구현했다.

코너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티어링 휠은 R(랙) 타입 MDPS 방식이 적용됐다. 기아차 스팅어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C(컬럼)타입에 비해 제조단가가 더 비싸다. 빠른 속도를 정확히 제어하는 조향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라볼 수 있다.

i30 N은 18인치 타이어에 미쉐린, 19인치 타이어엔 피렐리 등 각 브랜드의 고성능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운전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N, N 커스텀세팅 등 총 5가지다. 특히 N 커스텀세팅은 BMW M의 M모드와 비교되고 있다. 운전자 취향대로 스티어링 휠, 서스펜션 높이, 엔진 응답성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역시 BMW M을 개발했던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고성능차 총괄 담달 부사장 효과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비어만 부사장은 “i30 N은 고객에게 온건히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량”이라며 “고성능 ‘N’ 모델은 차량 성능을 나타내는 수치(RPM)보다는 고객의 가슴(BPM)을 뛰게 하는 짜릿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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