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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절박한 기도의 심정…野, 추경 협조해달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송영무-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판 협상을 앞두고 마지막 호소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 “검찰의 것은 검찰의 것으로 돌리고 국회의 것은 국회가 책임지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와 협상 파트너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기독교를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우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고유한 인사권 행사까지 미뤄가면서 국회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여야는 국회의 존재 이유를 국민에게 증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제로섬 게임이 아닌 여야 모두 살 수 있는 상생의 지혜를 국민들께 보여주자”면서 추경안 등 국회 의사일정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일자리 창출과 경제 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지 않다”면서 “야 3당은 더이상 시간 끌지 말고 가능한 빨리 추경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장은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오는데 비가 올 때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민생ㆍ일자리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절박한 기도의 심정으로 하루를 맞이한다”면서 “여소야대, 다당제에서 불가피한 고차방정식을 여야가 함께 풀어왔고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냉각기가 길어져 빙하기가 벌어지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빙하기에는 모든 생물이 살아남지 못한다”면서 “장관 인사는 대통령의 재량에 맡기고 국회는 본연의 임무 수행을 위해 통큰 결단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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