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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상인에 공공상가 지원
성동구, 안심상가 조성 17일 입주 공고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ㆍ사진)는 전국 처음으로 ‘젠트리피케이션’(둥지내몰림 현상) 위기에 있는 상가 임차인을 위한 안심상가를 조성, 오는 17일부터 입주 공고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성수동 서울숲길, 방송대길, 상원길 등 구 지정 ‘지속발전가능구역’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이를 감당못해 내몰렸거나 내몰릴 위기에 처한 상가 임차인을 돕기 위해 이번 상가를 조성했다.


상가는 성수동 서울숲IT캐슬 지식산업센터 내 4개소로 확보했다. 이 중 면적 22.86~46.95㎡인 2개 점포에 먼저 입주 대상자를 모집한다.

임대료는 연간 462만6000~949만9600원 선이다. 신청은 구 홈페이지(www.sd.go.kr)에서 하면 된다.

임대 기간은 1년에서 최장 2년이다. 다만 커피ㆍ음료 판매점, 편의점, 가맹본부 또는 가맹점사업자(프랜차이즈) 등의 입점은 제한된다.

입주 대상자는 구 공공안심상가운영위원회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피해 정도, 지역사회 기여ㆍ연계성, 사업성과 성장가능성, 이주계획 등을 보고 선정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이번 상가와는 별도로 5년 이상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는 장기 안심상가도 조성하고 있다.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내 1100㎡ 규모 6개소와 성수동 2가 지하 1~지상 8층 6920㎡ 규모 공공기여 건축물이 사업 대상이다.

이르면 다음해 1월부터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전국 최초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많은 부분에서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과 지역공동체, 지역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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