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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기념우표 못 만드는 게 나라냐” 1인시위한 시장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12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계획대로 발행하라”며 정부세종청사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남 시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우정사업본부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고 우정사업본부장에성명서를 전달했다.

그가 든 피켓에는 “우정사업본부는 재심의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당초대로 발행해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의 기념우표 하나 못 만드는 게 자유민주국가인가”라고 적혀있다. 

12일 오전 세종시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남유진 구미시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지난해 5월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로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우정사업본부가 반대 여론이 있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결정, 이날 오후 6시쯤 재심의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남 시장은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은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는 기본적인 국가기념사업”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국가를 위해 큰 업적을 남긴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념우표 발행을 두고 정치적 이견을 내는 것은 편 가르기일 뿐”이라며 “새 정부 탄생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한민국에 (기념우표 발행이) 이해ㆍ소통ㆍ화합을 도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구미참여연대 소속 한 시민이 같은 장소에서 기념우표 발행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동시에 진행했다. 그는 피켓을 통해 “박정희 우상화 몰두하는 구미시장님 부끄럽습니다”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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