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수족구병 다시 대유행 조짐…올해 환자수 7배 증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유아에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 ‘수족구병’이 일본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전했다.

이날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6월 26일부터 7월 2일 사이 보고된 의료기관 1곳당 환자 수는 3.5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의료기관 약 3000곳에서 보고된 환자 수는 총 1만1159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가 수족구병이 대유행했던 재작년 숫자에 육박하는 수준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수족구병은 손과 발에 발진이 생기고 입안에 궤양성 병변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이다. 재채기 등에 의한 비말과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4세 이하 소아에게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육시설 등에서 유행할 위험이 크다. 현재로선 백신이 따로 없어 예방이 필수적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현재 간사이와 시코쿠, 규슈 등 서일본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다. 의료기관 1곳 당 보고 수는 고치 현이 15.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돗토리 현이 14.42명, 시가 현이 9.13명에 달했다.

특히 수족구병은 일본에서 최근 몇 년 간 2011년, 2013년, 2015년 등 2년 주기로 유행했다. 따라서 올해도 대유행 위험성이 큰 것으로 연구소는 관측했다.

일본 당국은 유아가 모이는 장소에서 자주 손 씻기와 개인수건 사용 등 대책을 홍보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이른 더위 탓에 수족구병 환자 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