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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트럼프 Jr.에 정면반박…“러시아 정부 연관성 알았을 것”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변호사와 러시아 정부의 연관성에 대해 몰랐다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주장을 정면반박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러시아 정부의 개입을 사전에 인지했음을 암시하는 이메일 내용이 있다고 긴급보도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받은 이메일은 지난해 6월 만남을 주선한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기자 출신인 홍보업자 롭 골드스톤이 보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사진=연합]

NYT가 이메일에 대해 알고있는 세 사람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 베셀니츠카야에게 정보를 건네받기 전부터 이메일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트럼프의 당선을 돕기위해 정보를 마련했음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NYT의 보도 내용은 그동안 트럼프 주니어가 주장해온 바와 배치된다.

그는 힐러리에게 손상을 입힐 정보를 얻고자 했음을 시인하면서 변호사가 러시아 정부와 연관돼 있었음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0일 “트럼프 주니어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누구와도 공모하지 않았다”고 발표한 내용과도 다르다.

NYT는 골드스톤의 이메일이 러시아 정부가 정보에 손상을 주는 잠재적인 소스였음을 암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관련인들의 러시아 내통 여부를 조사하는 사법부와 의회 조사관들이 이번 이메일에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보기관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유리한 국면을 만들려고 시도했음을 이미 공식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

단, 해당 이메일은 트럼프의 선거 캠페인을 돕기 위한 러시아의 개입을 상세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으며 트럼프 주니어가 받기로 한 정보가 민주당전국위원회(DNC)의 수천 개 전자메일을 공개한 러시아 정부의 컴퓨터 해킹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증거는 없다고 NYT는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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