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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 인디아, 눈물의 비용 절감…“고기 없는 기내식 도입”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경영난에 시달리는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 인디아가 비용 절감 대책으로 ‘고기 없는 기내식’(Meatless meal)을 도입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에어 인디아는 이날 “음식물 낭비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차원에서 국내선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에서 고기를 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에어 인디아는 지난 몇 개월 간 기내식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육류가 빈번하게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인도는 세계에서 채식주의자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인도 인구 약 30%인 3억9100만 명이 자신을 채식주의자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5년 동안 약 8 %가 감소해 채식주의자 비중은 줄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 인디아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육식 없는 기내식이 “상당한 비용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되는 비용 절감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에어 인디아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항공 시장에서 고비용 구조를 고수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도정부가 지난 2012년 45억 달러를 긴급 수혈했지만 경영 정상화에는 역부족이었다. 현재 에어 인디아 부채는 93억 달러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에어 인디아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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