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사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1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서울특별시장직과 경기도지사직를 가져오면 이기는 것이고, 둘 중 하나만 가져와도 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그다음 목표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라며 “목표는 다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위원장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그리고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개혁 목표와 지향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비 정상적으로 낮게 나오는 상황에서 우선 지방선거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후 치러지는 선거에서 차근차근 정상을 되찾겠다는 의미다. 혁신안과 관련해서 류 위원장은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사안별로 단기ㆍ중기ㆍ장기에 걸쳐서 그때그때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참정치운동본부 공동본부장 시절, 실패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대표적 보수 학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류 위원장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86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