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장악’ 보고서에는 ‘대통령님 지시(2011. 4)’라는 문구가 언급돼 있다.
이 보고서를 당시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김효재 정무수석비서관이 검토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국정원의 ‘SNS 장악’ 보고서 작성으로 이어진 촉매제가 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 전 대통령은 2011년 4월26일 ‘정책 소통 강화를 위한 SNS 활용’을 주제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문건에서 언급한 ‘대통령 지시’란 이날 회의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러 정책에 있어 SNS를 통해 즉각 ‘사실은 이렇다’는 점을 잘 알려야 한다”면서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하고 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각 부처에서 정책을 다루면서 순발력을 갖고 바로바로 SNS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며 “SNS 활용에 익숙하게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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