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준용 관련 증거 조작사건은 원래 2006년 환경노동위원장할 때 한국 고용정보원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이 파헤쳐 밝힌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감사장에서 특혜채용이 집중적으로 논의가 됐는데, 위원장하면서 우리 당 위원들을 제지를 했다. 자식문제를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제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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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그러면서 홍 대표는 “지난 대선 때 TV토론에서도 주변에서 그 문제 제기하라는데, 첫째가 자식문제고 둘째로 대중의 분노심을 이용해서 득표를 하려고 하는 것은 좌파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의 발언은 여당을 향했다. 그는 “최근 여당 대표가 하는 말을 듣고 이게 참 본말이 전도된 얘기”라며 “문제 본질은 취업 특혜가 있었냐 여부이고, 그중에 아주 사소한 곁가지에 대한 증거조작이 있었나 없었나는 본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대표는 “본질에 대한 수사를 도외시하고 곁가지를 가져다가 본질을 덮으려는 것은 본말전도로 옳지 않다”며 “여당 대표가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국회를 파행시키는 것은 여당의 대표답지 않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그렇게 되면 본질 문제가 앞으로 정기국회에서도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정부, 여당이 슬기롭게 풀어갔으면 좋겠다. 국회 문제도 이제 슬기롭게 풀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th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