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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朴이 책임”-朴 “말도 안돼” 진실 공방
-추미애, 박지원 책임론 강조
-박지원측, 문자만 받은 것일 뿐 재차 해명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증거 조작 사건을 놓고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사이 책임론 공방이 오갔다. 과거 김대중(DJ) 대통령 아래서 정치를 배운 두 사람이 20여년이 지나 정치 정점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0일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파문과 관련 “국민의당은 이유미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박지원 전 대표의 발언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박 전 대표가 지난 5월 1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36초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박 전 대표는 36초간 짧은 전화에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느냐’, ‘기억이안 난다’고 하지만 최종 컨펌(승인)하는 시간은 36초로 충분하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이유미 단독범행이 결코 아니란 것을 본인 말로 스스로 증명한 분이해답을 내놓길 바란다”면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는 박 전 대표에게 양심에 따른 행동과 정치에 대한 책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대선공작 게이트는 국민을 속인 것으로 피해자는 국민”이라면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헌정 유린한 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은 스스로 끊임없이 공공 도덕성을 갖추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정당이 공공성을 배신하고 사당화하거나 도덕성 대신 거짓말, 부정부패로 얼룩지고자정능력을 잃으면 국민에 피해가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의원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측 관계자는 “말도 안 된다”며 “관련 메시지를 본 적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진상조사에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통화한 사실이확인되자 지난 5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이 5월 1일 오후 4시31분 제게 전화해 36초간 통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통화 내용에 대해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당 진상조사단과의 면담에서 “박 전 대표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바이버로 보낸 것을 확인해달라고 말씀드리니 알았다고 해 다른 이야기 없이 통화를 마쳤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날 36초간 이야기는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한 것일 뿐”이라며 이미 해명된 사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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