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중銀 감원하는데…저축銀, 채용확대
비정규직, 경단녀도 정규직으로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시중은행이 지점을 폐쇄하고 감원에 나서는 가운데, 저축은행은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2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7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린 저축은행 업계가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면서 인력 확대에 재투자를 하고 있다.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 행보에도 발을 맞추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상반기 신입텔러 공개 채용 전형을 진행해 지난해보다 많은 20여 명의 신입텔러를 채용하고 3주간의 교육에 돌입했다.

호주계인 페퍼저축은행도 최근 70여 명에 이르는 사내 비정규직 계약직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향후 신규 채용 직원을 가급적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달 들어서는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해 저축은행 이미지 제고에도 나섰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20명의 대학생이 최종 선발됐는데 이 중 회사에 맞는 인재는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아저축은행도 이달들어 창립이래 최대 규모인 총 16명의 정규직 행원을 채용했다.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이른바 ‘경단녀(경력단절여성)’도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OK저축은행은 대전지역에서 경단녀를 대상으로 직원을 공개 모집에 총 20 여명을 선발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취업특강 및 취업 설명회를 매년 개최하고 채용을 늘리는 과정을 통해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 효과는 물론이고 인재 채용풀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공개 채용이나 정규직 전환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 라고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