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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左경화 右동연’, 文대통령 옆엔 이들이 있었다
[독일 함부르크=김상수 기자]“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좌(左)경화 우(右)동연’이라고 불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G20 소회엔 강경화 외교부장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첫 양자ㆍ다자 외교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 개인 역량만으론 불가능했다. 국내외가 인정하는 ‘외교통’ 강 장관과, 정통 관료 출신으로 경제 분야를 통섭한 김 부총리는 문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보좌 역할을 수행했다. 

G20 공식일정이 끝난 후 이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회담 과정에서 김 부총리와 강 장관이 옆에 항상 배석했는데, 그래서 이 같은 별칭이 생겼다”며 “고비고비마다 김 부총리가 지원해주고 강 장관의 풍부한 국제기구 경험이 활용됐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널리 알려졌듯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유엔 인도지원조정실 사무차장보 등을 거친 ‘외교 베테랑’이다. 강 장관을 임명할 당시 문 대통령은 임명 강행까지 불사하며 반드시 중용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실제 방미ㆍ방독 일정을 소화하기까지 새 정부는 극도로 짧은 기간 내에 갖가지 외교 데뷔전을 준비해야 했다. 강 장관의 경험은 이번 외교 무대에서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강 장관이 독일 출국 전 “그냥 믿고 지켜보면 된다. 다자외교 경험만 10년이다”고 안심시켰다는 일화도 널리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G20 기간 동안 문 대통령과 배석하며 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했다. 북핵문제가 주요 화두였지만 G20의 특성상 양자회담마다 각국의 경제현안이 빠짐없이 거론됐다. 그 때마다 문 대통령은 ‘맞춤형’ 경제현안을 풀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 부총리가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베트남과는 노동 협약 문제나 직항 비행 노선 추가 여부,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에선 방위산업이나 항공기 구매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관계자는 “양자회담과 G20 전체 모임 등에서 아주 좋은 보좌 역할을 두 명이 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dlcw@heraldcorp.com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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