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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료 다가온 삼성전자 2차 자사주 매입, ‘단기조정이냐, 추가상승이냐’
- 삼성전자 오는 27일 자사주 매입 종료
- 자사주 매입 종료시 단기적 강세 둔화 가능성
- 하반기 양호한 실적, 주가 상승세도 가능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삼성전자의 2차 자사주 매입 종료가 다가오면서 주가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3분기 전망도 양호해 당분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이 종료되면 단기적으로 강세가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 28일부터 올해 2차 자사주 매입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전체 신고수량은 90만주로 계획은 오는 27일까지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6일)까지 73만8000주를 매입했고 16만2000주가 남았다. 아직 20일 가량이 남았지만 매일 꾸준히 1만6400주의 자사주가 매입되는 것을 감안하면 10거래일 안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9조원이 넘는 자사주를 매입ㆍ소각하는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실시중이다. 자사주 매입ㆍ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식 가치를 높인다.

올해 자사주 매입이 꾸준히 진행되는 동안 연초 이후 주가는 33.35% 올랐다.

그런데 이 기간동안 기관투자자들은 3조457억원을, 외국인투자자들은 1조8355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개인들이 1조50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자주체 중 기타가 3조8154억원을 순매수하며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타는 금융기관을 제외한 일반 법인으로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주 매입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상 자사주 매입이 주가상승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실제로 2월 3일과 6일, 5월 16일과 지난달 26일, 29일은 기관과 외인은 물론 개인까지 모두 순매도였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자사주 매입 공백이 나타났던 지난 4월 11일~27일에는 주가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일시 조정을 받기도 했다.

자사주 매입규모는 일일 최소 300억원이 훌쩍 넘고 많게는 일일 거래량의 12%에 달한다. 주가상승의 중요한 동력인만큼 2차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추가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나타날때까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2분기 14조원이 넘는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올해 주가 상승세를 떠받친 원동력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반기도 양호한 실적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도 13조97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168.8% 늘어난 것이다.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무려 51조297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74.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올랐어도 여전히 싸다”며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당분간 실적성장세에 전혀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목표주가 역시 기존 27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SK증권의 경우 목표주가를 320만원까지 높인 상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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