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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영동고속道 신갈~여주 버스전용차로 확정
올 추석연휴부터...주말에만
이달말부터 계도성 시범운영
강원권 국도엔 ‘올림픽레인’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정부는 영동고속도로 신갈~여주 분기점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만들기로 확정했다. 오는 추석 연휴(10월 3~5일)부터 정식 시행한다. 1995년 경부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 이후 다른 고속도로에 적용하는 건 처음이다.

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영동고속도로 내 신갈~여주 분기점 42.4㎞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협의를 끝냈으며, 관련 내용을 다음 주 중 공식화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는 이번 추석 연휴부터 정식 시행한다. 오전 7시~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엔 평일을 제외하고, 주말(오전 7시~오후 9시)에만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에선 신갈~여주 분기점이 상습 정체구간이어서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 시행에 앞서 이달 말 여름휴가 기간엔 대국민 홍보를 위해 시범운영을 하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처럼 상ㆍ하행선 1차로에 파란색 선으로 전용차로를 표시한다.

한 관계자는 “시범운영 땐 전용차로제를 위반해도 범칙금을 물리지 않는다”며 “정확한 시범운영 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엔 9인승 이상 승용차ㆍ승합차(12인승 이하는 6인 이상 승차)가 달릴 수 있다. 위반하면 승용차 6만원, 승합차 7만원의 범칙금과 벌점 30점을 받는다.

이번 버스전용차로제는 내년 2월 9일~25일까지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교통량 분산에도 도움이 될 걸로 정부는 판단한다.

국토부는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강원도 내 주요 경기장을 잇는 도로에 이른바 ‘올림픽 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ㆍ대회 운영 관계자 등이 탄 차량 위주로 이 차로를 달릴 수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정선 알파인 경기장, 보광 스노 경기장 등 주요 경기장을 연결하는 도로엔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부 구간은 경찰청과 협의를 통해 연말께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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