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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중기가 조인성에게 양복을 해줘야 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을 맺은 송혜교와 결혼까지 골인하게 된 송중기는 조인성에게 양복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조인성이 태후 유시진역에 송중기를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

만약 남자 주인공 유시진 역에 송중기가 캐스팅되지 않았다면, 송송 커플이 과연 탄생할 수 있었을까.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원래 유시진 역 물망에 올랐던 배우 리스트에 송중기는 없었다고 5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군복이 잘 어울리고, 터프하면서도 자상한 남성적 매력이 넘치는 유시진 역으로 현빈, 조인성, 김우빈, 이민호, 강동원 등 남자 톱스타들이 물망에 올랐다. 이들에 대한 섭외 작업이 이뤄졌지만 어느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기간의 해외 로케이션, 100% 사전제작, 부담스러운 군인 역할 등이 고사 이유로 거론됐다.

다들 이런 이유를 들며 거절했지만, 조인성은 달랐다. 조인성은 드라마 제작진에게 “유시진은 내가 보기에도 멋진 역할이지만, 나보다 더 잘어울리는 배우가 있다”며 후배 송중기를 적극 추천했다

당시 제작진에게 송중기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이 때만 해도 송중기는 섭외 물망에 오른 톱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급이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제작진은 조인성의 적극 추천에 따라 가능성을 검토했고, 송중기에게 대본을 건넸다.

대본과 캐릭터에 매료된 송중기는 전역 후 첫 작품으로 ‘태양의 후예’를 선택했고, 드라마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

드라마 제작진은 송중기가 군복을 입었을 때 핏이 엄청나게 좋은 걸 보며, 드라마의 성공을 예감했다고 한다.

실제로 송중기는 송혜교와 찰떡 호흡으로 드라마를 이끌며, 자상한 상남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한류스타 반열에도 올랐다.

남자주인공 캐스팅 과정에서 조인성이 송중기를 적극 추천하지 않았다면, 과연 드라마의 성공을 장담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송중기가 드라마를 자신의 인생작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 파트너 송혜교를 배필로 삼을 수 있었을까.

결과적으로 너무나 매력적인 유시진 역할을 조인성이 후배 송중기에게 ‘양보’했기에 송송 커플, 아니 송송 부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송중기는 자신에게 인생작품은 물론, 인생의 동반자까지 안겨준 선배 조인성에게 양복 한벌 사줘야 할 듯 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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