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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그림자금융’ 증가세 둔화…정부 규제 효과
-WMP·대출 및 어음 규모 감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부채 공화국’이란 오명 아래 국가 신용등급까지 강등당했던 중국에서 최근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규제 덕에 그림자금융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림자금융의 대표격인 자산관리상품(WMP)의 규모는 5월 말 28조4000억위안으로 지난해 말 29조1000억위안보다 줄었다.

[사진=게티이미지]

26개 상장은행의 대출 및 어음 투자 규모는 지난해 6월 12조1000억위안에서 지난해 말 11조8000억위안으로 감소했다.

광의통화(M2)는 5월 말 기준 전년대비 9.6% 증가, 1986년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행의 단기 채권인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액도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결과 애널리스트 26명 가운데 과반인 15명이 이번 분기 말에 중국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NCD) 발행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이 맞을 경우 2013년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이 도입된 이래 분기 기준 최초로 발행액이 줄어들게 된다.

2013년 중국 당국이 금리 자유화 조치로 도입한 양도성예금증서는 예금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은행들의 차입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소규모 은행들이 당국의 규제 망을 피해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양도성예금증서를 대거 발행하면서 새로운 금융 문제로 떠올랐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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