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사업가인 김종욱(81ㆍ태권도 9단) ‘황금손스테이튼아일랜드’ 회장이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소유인 뉴저지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과 당시 상황을 카카오톡과 국제전화로 전해왔다고 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김 회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인 1일 자신을 포함한 50여명의 사업가를 골프장으로 초대해 오찬을 했다. 김 회장은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됐으며 트럼프와 한 테이블에서 식사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대해 알면 알수록 기분 좋다”, “한국에 대해 좋은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나는 한국과 한국인을 좋아한다” 등의 발언을 짤막짤막하게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 회장은 “대통령이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감정을 전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전 김 회장을 일으켜 세우고는 좌중을 향해 “당신들, 이분이 누군지 아느냐. 내가 받았던 상을 받은 대단한 분이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지난 3월 수상한 ‘파이브스타 다이아몬드클럽 평생업적상’을 지칭한 것이다.
이 상은 미국호텔경영학회 아카데미가 매년 호텔, 레스토랑 경영인과 스포츠맨 가운데 귀감이 되는 인물을 선정해 주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아놀드 파머, 무하마드 알리 등도 수상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 넘게 진행된 오찬장을 나서면서 김 회장에게 “내가 도울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해라. 사진을 같이 찍자”라고 제의해 기념촬영도 했다고 김 회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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