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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수 시장의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은…“고리1호기는 탈원전의 상징, 시민 참여가 진정한 에너지원
“고리원전 1호기 영구 정지는 하나로 뭉친 지역 사회의 든든한 힘이 이뤄낸 결실이자, 위대한 우리 부산시민이 일궈낸 역사적, 기념비적인 상징이 될 것입니다”

고리 1호기 폐로에 힘을 모아온 시민들께 감사를 전한 서병수<사진> 부산시장은 국내 최초 폐로 원전이 된 고리1호기는 안전할 때 원전 운영을 종료한 좋은 선례가 될 것임을 확신했다. 이로 인해 원전정책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다지고 원칙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는 선진국가로 도약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원전폐로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 사회가 원전으로 치러야 하는 사회ㆍ경제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 시장은 “시민의 안전에 대해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탈 원전 시대의 도래와 함께한 ‘클린에너지 부산’ 선언에 따라 안전하고 깨끗한 부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시장이 말하는 클린에너지는 폐기물에 의한 환경오염이 생기지 않는 깨끗한 자연에너지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선다.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은 원자력 중심의 전력생산에서 벗어나 ‘깨끗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ㆍ소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부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겨우 1.3%수준으로 국내 다른 지자체나 세계 선진도시에 비해 너무나도 열악한 수준. 따라서 부산의 환경은 지금까지의 원전이나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생산 도시가 아닌 미래세대를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며, 바로 이점이 부산이 클린에너지 도시가 되어야 하는 너무나도 분명한 이유가 된다고 주장했다.

우선 부산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하고, 도시 전반의 에너지 체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민ㆍ관이 하나 되어 클린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화, 소비절감 등을 생활화하는 클린에너지 사회 구조로 전환시키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전국 최초 ‘클린에너지정책관’ 직제를 신설하고, 민ㆍ관협의체 기구인 ‘에너지정책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클린에너지 정책 전반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클린에너지 도시 관련 해양도시 부산이 갖는 장점에 대해 서 시장은 가장 먼저 풍부한 해양에너지 자원을 꼽았다. “해양도시 부산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강점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산은 우수한 풍황과 조류가 있는 바다라는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하여 조류, 파력,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 개발에도 적극 힘써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클린에너지의 실현은 ‘시민의 참여가 진정한 에너지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은 일부 몇 사람의 주도로만 추진되지는 않을 것이며,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고, 그렇게 해야지만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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