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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 발사 성공 발표] 軍 “北 도발 지속하면 김정은 정권 파멸”
-합참 “한반도 긴장 행위 즉각 중지하라”
-北 ICBM 능력 갖췄는지 여부 평가 유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 당국은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 주장에 대해 긴장 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면서 도발 지속시 김정은 정권은 파멸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한규(육군 소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은 이날 오후 발표한 ‘北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우리 군의 입장’이란 제목의 대북경고성명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한반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기대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한 정면도전 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4’형 시험발사를 명령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국방과학원 문건에 “당중앙은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승인한다. 7월 4일 오전 9시에 발사한다”고 친필 서명한 내용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우리 군은 김정은 정권의 헛된 망상과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우리 군의 경고를 무시하고 막무가내식 도발을 지속한다면 김정은 정권은 파멸에 이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조 작전부장은 이와 함께 “북한은 오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였으며 이를 ‘핵무기와 함께 전세계 어디든 타격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 발사가 성공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면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5월1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보다 사거리가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나 북한의 주장처럼 소위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중에 있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국방과학원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이 39분간 최고고도 2802㎞를 기록하며 933㎞를 비행해 동해 공해상 설정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했다며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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