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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 발사 성공 발표]NYT 긴급속보…“뉴욕 타격 미사일 머지않아”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북한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발사 성공을 발표했다고 긴급속보로 전했다.

4일(현지시간) NYT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단계인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 압력을 가하기로 합의한 후 첫 도발이다. 북한은 6월 8일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포함해 올해만 10차례나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따라 탄도 미사일의 개발과 시험이 금지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번 미사일이 평북 구성시 방현 일대 비행장에서 발사돼 578마일(약 930km)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군측은 어떤 종류의 미사일이 사용됐는지 확인하기위해 비행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무기기술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 개발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비영리 과학자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CS) 소속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비행거리가 930㎞ 이상이고, 37분 간 비행했다’는 미국과 한국 측 발표가 맞다면 1700마일(약 2700km) 이상의 고도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경우 미사일은 표준궤도에서 대략 4160마일(6700 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은 이번 미사일이 북한이 발사했던 미사일 중 최장거리 미사일로 보인다며 미국의 48개 주와 하와이에 도달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지만 알래스카 전역에는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NYT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은 ICBM을 시험한 것처럼 보인다”며 “비록 이번에는 7000km 범위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뉴욕을 타격할 수 있는 1만km 범위의 미사일 개발이 머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미사일의 긴 비행시간 자체가 북한이 신뢰할만한 안정적인 핵탄두 ICBM 개발에 필요한 핵탄두 분리 기술과 타격조준 기술 등의 고도화 기술을 획득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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