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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ICBM 발사 성공 발표]동북아 군비증강 경쟁 불 지피나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북한이 세계 6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유국이 될 경우 본격적인 동북아 군비 증강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5월 30일 북한 ICBM을 가상한 비행체를 GBI로 맞춰 떨어뜨리는 실험에 성공한 바 있다.일본도 미국의 요격 수단 증강에 덩달아 미사일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북한은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으며, 39분간 비행하는 과정에서 최고 고도는 2802㎞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화성-14형을 정상 각도로 발사한다면 8000㎞ 이상으로 비행해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나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ICBM을 발사하면 20여분 만에 미국 본토에 도달한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실제로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으로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  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들의 주장처럼 북한이 ICBM을 보유한 국가가 되면 미국과 일본이 지·해상 요격체계를 증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한반도 주변국 미사일 전력 군비경쟁 등 동북아 안보지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는 최대 요격고도가 150㎞에 불과해 ICBM에 대응할수 없는 무기 체계이다.

미국은 AN/TPY-2(X-밴드·탐지거리 1천㎞ 이상), COBRA DANE(L-밴드·3200㎞ 이상), AN/FPS(극초단파·4800㎞ 이상), SPY-1(S-밴드·310㎞ 이상), 해상기반 SBX(X-밴드·4000㎞ 이상) 레이더로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을 감시하고 있다.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해상·지상 이지스 BMD(탄도미사일방어)와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GMD), 패트리엇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로 요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발사한 ‘화성-14’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지스 구축함은 대기권 밖에서는 SM-3 대공미사일로, 대기권 내에서는 SM-2 블록4, SM-6 듀얼1·2 대공미사일로 탄도미사일을 요격한다. SM-3 블록2A를 개발해 내년부터 이지스함에 전력화한다. 33대의 이지스 전투함(순양함 5대, 구축함 28대)이 탄도미사일 대응용으로 운용되며 이 가운데 17대가 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다.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체계이다. 전 세계적으로 배치된 센서와 요격미사일(GBI), 사격통제체계로 이뤄졌다.

GBI는 알래스카에 26기, 캘리포니아에 4기가 배치되어 있고 통제소는 알래스카와 콜로라도에 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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