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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文 대통령 인사원칙 실종…유시민 인사 전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발표한 1기 내각의 마지막 인선 발표에 대해 야당이 일제히 ‘5대 인사원칙’이 사라진 인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유·시·민’ (유명 대학·시민단체 출신·민주당 보은)인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문 대통령을 압박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백운규 한양대 제3공과대학장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효성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를 지명했다.

마지막 인선이 발표되자마자 야3당은 일제히 반발했다. 특히 최근 ‘이유미 씨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당은 ‘유·시·민’ 인사라고 지적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5대 인사 원칙은 어디로 가고 끝까지 ‘유시민’ 인사인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국회 인사청문회는 참고용일 뿐이고 부실 후보자들은 임명 강행하는 문재인 정권의 인사에 실망한 지 오래”라며 “오늘 산자부·복지부 장관 등 지명을 통해 끝까지 원칙은 무너지고 ‘유시민 인사’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을 실망시키는 시종일관 ‘유시민 인사’를 국민의당은 철저한 검증으로 옥석을 가리겠다”라고 밝혔다.

오신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도 구두논평을 내고 “4명 중 백운규, 박능후, 이효성 후보 3명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던 분들”이라며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무색게 하는 보은인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효성 방통위원장 후보자도 노무현 정부 시절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언론과 방송을 염두에 둔 코드인사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낙연 총리,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호남 일색의 인사들이 국민 대통합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캠프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며 “새 정부 출범 50일이 지나도록 고르고 고른 결과라고 보기에는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라는 그럴듯한 구호를 내세웠지만 결국 스스로 세운 인사 5대 원칙도 지키지 못한 부실 검증, 코드 인사로 ‘인사 참사’를 야기했다”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선 발표가 ‘유·시·민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 “야당의 레토릭(말장난)일 뿐이고 보는 관점에 차이가 있다. 현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개혁의 적임자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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