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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재정정상 단체 목표 조기 달성
- 6월 기준 채무비율 24.1% 기록… 25% 미만 실현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광역시가 지난 6월말 기준 채무비율을 24.1%로 대폭 낮추었다.

인천광역시는 올 상반기 총 5009억원의 금융채무를 상환해 최대 39.9%에 달했던 예산대비 채무비율을 24.1%로 대폭 낮춰 재정정상단체 전환을 위한 요건(행정자치부 기준 채무비율 25% 이상 재정위기 ‘주의’ 단체 지정)을 갖추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말 3조2581억원인 인천시(본청)의 금융채무는 2년 6개월만에 8956억원이 줄었다. 


또 부채 및 공사ㆍ공단을 포함한 총 부채는 2조7000억원 이상 감축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재원 부족으로 그동안 지급하지 못했던 법정경비와 대행사업비 등 사실상 숨겨진 채무 6283억원을 해소함에 따라 인천시의 지난 2년 6개월간 사실상 부채 총 감축액은 3조3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천시는 당초 목표한 오는 2018년보다 1년 먼저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벗어날 요건을 갖추게 됐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등 대형사업의 추진으로 인해 채무비율이 지난 2015년 1ㆍ4분기 39.9%에 달해 재정자주권이 제한되는 재정위기단체(채무비율 40%이상) 직전에 있었고, 그 결과 지난 2015년 7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재정위기 주의’ 단체로 지정됐었다.

인천시는 ‘재정위기 주의’ 단체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도까지 재정정상단체 전환을 목표로 하는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결과, 국비지원금은 역대 최고 수준을 계속 경신했고, 특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최근 3년간 예전 대비 2배 이상인 총 1조3457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시는 지난달 29일 금융채무의 조기상환을 위해 정부 및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채권형태로 발행됐던 지방채증권 453억원을 경쟁입찰을 통해 환매(Buy-Back)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시는 올 하반기에도 만기가 도래하는 금융채무 2800여억원을 추가로 감축할 예정”이라며 “이미 예산에 채무상환금액이 반영돼 있기 때문에 인천시의 채무 비율은 올해말 22%대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중 행정자치부 재정위기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주의’ 단체에서 해제되면 재정정상단체로 공식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재정운영이 정상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향후에는 사회복지, 문화, 교육, 환경 등의 분야에 재원을 우선 배분해 재정건전화의 성과가 시민행복사업으로 실현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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