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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호남에서도 한국당에 역전...지지율 ‘날개없는 추락’
- 지역기반 호남에서 동요 커
- 한국당은 컨벤션 효과…전당대회 앞두고 8주만에 15%대 회복

-민주당 압도적 1위...53.3%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국민의당의 당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1층 아래 지하실도 있다’는 하락하는 주식처럼, 끝 모를 추락이다.

3일 리얼미터의 6월 4주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5.1%로 전주 대비 1.2%포인트가 하락했다. 문준용 사태 관련 증거 조작 파문 여파가 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일별로는 ‘문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을 자백한 26일 월요일 전주와 동일한 6.3%로 시작해 27일에는 4.6%로 급격하게 흔들리는 민심을 반영했다. 다음 날은 28일과 29일도 각각 5.7%와 5.8%를 기록했다. 그리고 제보 조작 파문 관련 안철수 전 대표의 사전 인지 여부와 책임론이 본격적으로 나온 30일 금요일에는 4.8%까지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국민의당의 주요 기반인 호남에서 동요가 컸다. 광주와 전남ㆍ전북 지지율은 15%에서 8.7%로 6.3%포인트가 하락했다. 이 기같 자유한국당의 호남 지지율 8.8%에도 역전 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큰 폭으로 이탈하며 소폭 하락했으나,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선두를 이어가며 53.3%를 기록, 19대 대선 직후인 5월 3주차부터 7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를 조금 누렸다. TV토론과 지역 합동연설회가 이슈가 되며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15.9%로 8주 만에 15%대를 회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1.1%포인트 오른 75.3%로 지난 2주 동안 내림세를 마감했다.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효과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 등 방미 관련 보도와 ‘50년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 등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며 “하지만 송영무, 김상곤, 조대엽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부정적 보도가 확산되면서 주중과 후반 하락, 상승폭이 크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무선 전화면접(8%), 무선(72%), 유선(20%) 자동응답 방식을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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