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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쇼핑 40조원 시대…지난해 매출, PC 첫 추월했다
- 모바일, 1년새 45% 증가
- 오픈마켓 성장 특히 활발
- 스마트폰 이용자 증가로 성장가능성 여전해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지난해 모바일쇼핑 매출규모가 PC쇼핑의 매출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모바일쇼핑이 더욱 보편화되면서 앞으로 둘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지난해 모바일쇼핑 매출이 35조5850억원으로 전년의 24조4270억원에 비해 45.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PC쇼핑 매출은 2015년 29조570억원에서 2016년 30조730억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처음으로 모바일쇼핑 시장이 PC쇼핑 시장 규모를 넘어섰다.

[사진=지난해 모바일 쇼핑 시장 매출규모는 35조5850억 원으로 PC쇼핑 시장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둘의 격차는 올해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쇼핑 매출을 42조528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19.5% 성장한 수치다. 반면 올해 PC쇼핑 매출은 32조1220억원 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모바일과 PC 쇼핑 사이의 격차는 지난해 5조5000억원에서 10조406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G마켓ㆍ옥션ㆍ11번가ㆍ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의 모바일매출 성장이 활발하다. 오픈마켓 모바일매출은 2015년 7조8120억원에서 지난해 12조1790억원으로 55.9%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8.1% 늘어난 15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오픈마켓은 온라인상에서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개설한 점포에서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일컫는데, 제품 생산업체와 판매자 간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직접 구매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백화점ㆍ대형마트ㆍTV홈쇼핑 등 기존 유통업계의 모바일매출도 크게 늘었다. 2015년 16조6150억원 대였던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23조460억원으로 40.9% 성장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더욱 확산되면서 모바일 쇼핑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쇼핑업계 한 관계자는 “컴퓨터가 필요한 PC쇼핑과 달리 모바일쇼핑은 단순한결제수단으로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고 업체들이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어 앞으로 매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국내 온라인쇼핑 관련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경제단체다. 현재 이베이코리아ㆍ인터파크ㆍ롯데닷컴ㆍ롯데홈쇼핑ㆍ현대홈쇼핑ㆍCJ오쇼핑ㆍGS홈쇼핑ㆍNS홈쇼핑ㆍ11번가ㆍ신세계몰ㆍAK몰ㆍ롯데마트몰ㆍ이마트몰ㆍ위메프ㆍ쿠팡ㆍ티켓몬스터ㆍ카카오 등 90여개 회원사들이 가입돼 있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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