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를 직접 만나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취업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조작했던 당원 이유미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등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고 2일밝혔다.
국민의당은 이씨의 ‘단독조작’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지만, 당 안팎에선 대선상황의 최종 책임자였던 안 전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대선토론에서 안 전 대표는 문재인 당시 후보자에게 자신의 아내에 관련된 의혹과 문 후보자 아들 취업 문제를 모두 국회 상임위(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열어 밝히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정치권은 조작 의혹에 대해 일주일째 묵묵부답하던 안 전 대표가 보고 여부를 밝힐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도부 연루설이 드러날 경우 국민의당은 사실상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진상조사단이 당내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뒷북이란 비난도 나오고 있다.
범행 연루 의심을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 제보 내용을 넘겨받았던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성호 당시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이 3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인 만큼, 검찰 수사에 앞서 당이 먼저 나서 입장을 밝히기에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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