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당 국방위원 “송영무, 대국민 사죄하고 즉각 사퇴해야”
-“부도덕 행위로 점철된 의혹덩어리, 양심불량”
-“후보자로 내세운 것 국민과 군 모독”
-“靑 송 후보자 지명 철회하고 새 적임자 지명해야”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한국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2일 “도덕성도 전문성도 개혁성도 갖추지 못한 송 후보자는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인 (왼쪽부터)이종명ㆍ김학용ㆍ백승주 의원이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회 국방위 위원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백승주ㆍ이종명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국방위원 일동의 이름으로 작성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송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마자 논문표절과 상습 위장전입, 전관예우 고액 자문료, 군납비리 사건 무마에 이어 상습 음주운전과 은폐 의혹까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행위로 점철된 그야말로 의혹덩어리, 양심불량 그 자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모르쇠와 거짓 변명으로 일관해 국민을 기만한 송 후보자는 스스로 ‘서민들은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청문회 사상 최악의 후보자”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과 무마 의혹, 전관예우를 이용한 고액 자문료 의혹, 군납비리 소극적 대처 의혹 등을 거론하며 “증거를 대기 전까지는 거짓말로 일관하는 비도덕적이고, 고위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준법성도 없는 인물”이라며 “청문회에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배치 국회 비준 동의의 필요성에 대해서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도 국방 장관으로서의 분명한 소신과 철학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전문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역대 국방 장관 후보자 중 송 후보자보다 문제가 많은 후보자는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런 분을 후보자로 내세운 것은 국민과 대한민국 군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청 높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제 아무리 포장하려 해도 송 후보자는 국방 개혁의 적임자는커녕 개혁의 대상자임을 시인해야 할 것”이라며 “송 후보자는 지금도 국토방위 수호에 여념이 없는 60만 장병의 수고와 대한민국을 지켜온 수많은 예비역들의 명예를 실추시키지 말고 지금 당장 용퇴할 것을 엄중이 촉구한다”라고 했다.

또 청와대를 향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킬 자질도 능력도 갖추지 못한 송 후보자에 대한 즉각적인 지명철회와 함께 국민적 지지를 토대로 하는 국방개혁과 방산비리 척결의 성공을 위해 새로운 적임자를 지명해줄 것”을 요청했다.

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