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7ㆍ3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이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해 30일 실시한 모바일 경선 투표율이 20.89%를 기록,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대 대의원과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20만51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4만2873명이 참여했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 때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인단의 스마트폰으로 고유의 URL(도메인 주소)을 전송하면 이를 클릭해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의 모바일 투표를 처음으로 전면 도입했다.
당내에서는 모바일 투표의 편리성 때문에 투표율이 30%를 웃돌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종 결과는 예상보다 저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은 다음 달 2일 전국 시ㆍ군ㆍ구 투표소에서 실시되는 현장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당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를 7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30% 반영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여론조사는 다음 달 2일 실시되며, 전당대회 당일인 다음 달 3일 당원투표와 합산해 결과가 발표된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없이 선거인단 투표만으로 결정된다.
한편 1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 경선은 모집된 선거인단 4만9797명 중 1만269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20.62%로 집계됐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