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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F 시범단 9월 방북…태권도, 남북교류 효자종목 되나
北 승인땐 창설 44년만에 처음

한국을 주축으로 한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시범공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단일팀을 제안하는 등 스포츠를 통한 화해 무드 조성에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태권도가 스포츠 교류의 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WTF 태권도 시범단은 올해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 등에서 공연하기로 ITF 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단의 방북 일정은 9월16~20일이 유력하다.

WTF 시범단은 17일 대회 개회식 무대에서 시범공연을 보이고, 이후 폐막 전날인 20일 한 차례 더 공연할 가능성이 있다. WTF 시범단의 방북은 리용선 ITF 총재와 명예총재로 있는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2017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폐회식 공연 등을 위해 방한한 시기에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WTF의 9월 방북이 성사되면 WTF 창설 44년만에 최초가 된다.

WTF 시범단이 방북하려면 남북한의 승인이 필요하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승인 방침을 갖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30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미 (ITF) 북한팀이 한국에 왔기 때문에, 우리가 (북한에) 가는 것은 서로 암묵적으로 양해가 된 상태”라며 “(두 단체가 합의하면) 승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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