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바보 온달’ 7월의 호국인물 선정
-북주(北周) 무제 침략 막아내
-7월6일 전쟁기념관 현양행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바보 온달’로 널리 알려진 고구려의 온달(溫達) 장군이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됐다.

전쟁기념관(관장 이영계)은 30일 북주(北周)의 침략을 막아내고 신라에 맞서 고구려를 지키는 데 활약한 온달 장군을 7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6일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관단체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온달 장군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


온달은 어린 시절 집이 가난해 밥을 빌어다 어머니를 봉양했는데 용모가 파리해 ‘바보 온달’로 불렸다.

평민이었던 온달은 평원왕의 딸 평강공주와 혼인하면서 무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하게 됐다.

장수로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던 온달 장군은 북주의 무제가 대군을 이끌고 침략했을 때 고구려군의 선봉장을 맡아 이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웠고, 평강왕이 기뻐하며 “이 사람은 나의 사위다. 예를 갖춰 맞이하고 작위를 주어 대형(大兄)을 삼도록 하라”고 명했다.

온달 장군은 이후 고구려 지배세력 내에서도 세를 과시하게 됐다.

온달 장군은 590년 영양왕이 즉위하자 신라에게 빼앗긴 한강유역 탈환을 위해 출정을 건의하고 이를 허락받아 “계립현(鷄立峴)과 죽령(竹嶺) 서쪽의 땅을 되찾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며 맹세하고 출정했다.

그러나 신라군과 아단성(阿旦城) 아래에서 싸우다 화살에 맞아 전사하고 만다.

장사를 지내려는데 관이 움직이지 않아 평강공주가 관을 어루만지며 “죽고 사는 것이 이미 결정되었으니 돌아갑시다”고 말하자 비로소 관이 움직여 장사를 치렀다는 얘기는 유명한 설화다.

온달 장군이 전사한 아단성(阿旦城)과 관련해선 현재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 있는 아차산성(阿且山城)이라는 주장과 충청북도 단양의 온달산성(溫達山城)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