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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도 귀찮다...금융거래, 이제 말로 한다
AI기반 음성인식 서비스
인터넷은행들, 곧 출시
시중은행도 서비스 잇따라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은행들이 음성 기반의 금융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조만간 음성만으로 송금이나 계좌조회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게 10만원 입금해 줘”라고 말하면 인공지능이 입금 처리를 하는 방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느 정도 단계까지 서비스가 진행될지는 개발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가능한 생활 밀착형 은행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KT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금융서비스에 접목해 향후 생활자금관리, 알고리즘 자산운용, 오토 프라이빗뱅킹(PB) 등 금융 전반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도 고객상담 부문에서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챗봇(채팅 로봇)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간단한 질문에 인공지능이 답을 하는 시스템이다. 대형마트와 합작해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카카오뱅크의 주주사인 카카오는 최근 AI 관련 스타트업을 잇달아 사들이는가 하면 AI 스피커 시장에도 뛰어드는 등 AI 부문 경쟁력 확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카카오가 개발 중인 AI 앱과 스피커가 올 3분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선 채팅봇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AI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은 비대면으로만 서비스되기 때문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될 여지가 크다“면서 ”기본적인 송금, 계좌조회는 물론 음성으로 계좌 개설까지 가능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터치 한번’을 강조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선에 주력해 온 시중은행들도 서둘러 음성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의 음성기반 지능형 인터페이스 서비스 ‘빅스비’와 연계한 음성인식 모바일 뱅킹서비스인 ‘신한S뱅크 미니+’를 선보였다. KEB하나은행은 음성 명령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 인식 텍스트뱅킹(Text Banking)’을 내놨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등도 음성인식 AI뱅킹 서비스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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