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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 내외 첫 만남…한복으로 압도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美동부 현지시간) 저녁 백악관 환영 만찬에서 처음 만났다.

한미 정상 만찬행사는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만찬 행사는 양국간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예정보다 길게 진행됐다. 양 정상은 상견례를 시작으로 리셉션과 환영만찬 일정을 소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 만찬을 베푸는 외국정상 부부는 문 대통령 부부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미 동부 현지시간) 상견례 및 만찬을 위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백악관 환영 만찬은 국빈방문 또는 그에 준하는 외국정상 방문에 포함되는 필수적 의전 절차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에 깊은 신뢰와 환대의 뜻을 표시하는 행사다.

문 대통령은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30일 오전(한국시간 7월1일)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관계 발전과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우아하고 화사한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김 여사가 입은 한복은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때 어머니가 주신 옷감으로 만든 것이다. 천연 쪽물과 홍두깨를 사용하는 전통방식으로 지은 옷으로, 한국 고유의 색감이 특징이다.

김 여사 어머니는 서울 광장시장에서 수십 년간 포목점을 운영해오다 한복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게 문을 닫았다. 김 여사는 수많은 고급 브랜드 한복 대신 ‘어머니표’ 한복을 입은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께서 한복이 일상에서 많이 활용돼 한복 옷감 시장이 다시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한복은 화려함 대신 단아함과 우아함을 살린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한복과 함께 들 손가방은 한국적 소재인 나전(螺鈿)으로 장식했다. 신발은 버선코의 곡선을 살린 ‘버선 슈즈’를 착용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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