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랍권 요구 불응하는 카타르…“이란은 이웃, 알자지라 폐쇄 없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사우디 등 최소 10개국으로부터 단교 통보를 받은 카타르가 단교 해제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한 13개항이 카타르의 주권을 침해하는 시도라면서 단호하게 거부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셰이크 알타니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아랍센터에서 한 연설에서 “아랍권의 요구는 우리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시도”라면서 “그들의 봉쇄 조치는 주권과 국제법을 위반했다”라고 비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랍권이 요구한 알자지라 방송 폐쇄에 대해선 “알자지라의 프로정신은 타협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이란은 우리의 이웃이며 건설적인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서 이란에 적대적인 사우디 등 주류 수니파 아랍권과 전혀 다른 독자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카타르는 그간 테러리즘에 훌륭히 맞선 이력이 있고 테러 조직으로 자금이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사우디 등 아랍권 국가는 카타르가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에게 지원을 한 정황이 포착됐으며, 단교 등의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우디 등 아랍권은 이달 22일 쿠웨이트를 통해 카타르에 이란과 제한적인 상업거래 외 우호 관계 중단, 알자지라 방송국 폐쇄, 터키와 군사협력 중단, 테러 용의자·수배자 정보 제공 등 13개항을 요구하면서 열흘 안에 답하라고 시한을 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