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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미군이 文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선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미군이 소중한 선물을 준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美현지시간) 미군이 흥남철수작전을 직접 찍은 사진을 선물받고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라며 감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 콴티코시 미 해병대 박물관 앞에 조성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찾았다가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1등 항해사였던 로버트 루니 제독으로부터 사진 한 장을 선물받았다. 이 사진은 흥남철수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방미 첫 일정으로 버지니아주 콴티코시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 기념비를 방문해 그 당시 참전했던 로버트 루니 제독이 직접 찍은 사진을 선물로 받고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루니 제독은 1950년 12월23일 영하의 추운 날씨에 거친 파도를 헤치고 1만4000여명의 피난민을 태운 빅토리호를 거제항까지 무사히 운항한 장본인이다. 문 대통령의 부모님은 당시 이 배를 타고 무사히 피난해 거제도에 정착했다.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어린 시절을 거제도에서 보냈다.

문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행사에 초청된 루니 제독은 흥남철수 당시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문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준비했다.

이 사진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사진을 보며 “여기가 갑판이고…그 밑에 화물칸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꽉차 있었다고 한다”며 부모님으로부터 전해 들었던 흥남철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흥남철수로 생존한 부모님 사이에서 3년 뒤인 1953년 1월 태어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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