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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訪美 - 기내 기자 간담회] “한미FTA는 양국 교역에 이득…이해균형 잘 맞아”
文대통령, 美측 무역불균형 지적에
미국내 투자·고용 확대 기여 설득할 것

[미국 워싱턴D.C=김상수 기자] 한·미 FTA와 관련해 미국 내에서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FTA는 한미 양국 교역에 이득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FTA는 나라별로, 분야별로 이익이 되는 분야가 있고 거꾸로 피해를 입는 분야가 있다”며 “우리도 국내적으로 제조업분야나 자동차 분야는 도움이 되는 반면에 농업문야는 피해를 입는다”며 “미국은 거꾸로”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때의 협상과 추가 재협상을 통해 (한미 FTA는) 양국 간 이해균형이 잘 맞춰 있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한미 FTA가 양국교역에 서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FTA를 얘기하는 건 한국의 교역 흑자를 보기 때문인데 다른 나라와의 적자보다 한국 무역 적자가 오히려 적은 편”이라며 “상품 교역에선 (한국이) 흑자이지만 서비스 분야에선 한국이 거꾸로 적자”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금년 들어 적자 폭이 많이 줄었고 한미FTA가 양국 교역에 서로 도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기업의 대미투자 등을 통해 (미국 내) 고용도 많이 늘어났다는 걸 충분히 납득시킨다면 (미국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FTA가 더 호혜적인 관계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면 또 함께 협의할 문제”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와 관련, “오랜 정상외교 공백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한국의 동맹관계를 더욱 튼튼히 하면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공동방안을 한번 찾아내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는 앞으로 임기를 함께 하게 된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까지 하게 되면 5년 임기를 함께 해야 하는 관계”라며 “두 정상 간 신뢰, 우의 이런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목이 집중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수 외교’를 두곤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어떻게 악수할지 세계가, 한국 국민이 관심 갖고 지켜볼 것을 의식하지 않겠느냐”며 “아마 두 정상 간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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