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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손’도 ‘셰프’처럼…간편양념이 홈쿡족 늘린다
-간편양념 시장 3년 새 약 20% 성장
-최적 배합으로 실패없는 요리 완성
-1인가구ㆍ홈쿡족 늘며 수요 증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요리의 ‘요’자도 모르는 곰손도 ‘비밀병기’ 하나면 셰프 못지않은 손맛을 낼 수 있다. 바로 ‘간편양념’ 얘기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간편양념 시장규모는 2014년 404억원에서 2015년 414억원, 지난해는 약 500억 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최근 3년 새 20% 가량 커졌다.

1인 가구 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간편한 조리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쿡방, 먹방의 영향으로 늘어난 ‘홈쿡족’ 트렌드도 한몫했다. 20~30대 사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식사진을 올리는게 놀이문화처럼 확산되면서 집밥 열풍이 거세졌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홈쿡’은 99만7000여개, ‘집밥’은 223만9000여개 게시물이 올라왔을 정도다. 

[사진=CJ제일제당 다담 ‘마파두부양념’, ‘갈치조림양념’]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간편요리 양념 브랜드 ‘백설 다담’에서 ‘백설’ 떼고 ‘다담’으로 리뉴얼했다. 브랜드를 독립, 패키지를 리뉴얼하면서 간편양념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기본 찌개 양념에 이어 최근 조림볶음양념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다담 갈치조림양념’은 40년 전통의 갈치조림 전문점의 비법 양념을 제품화했다. 무 엑기스가 시원한 맛을 내고 매실 엑기스가 생선 비린내를 잡아준다. ‘다담 마파두부양념’은 고급 중식당 비법을 담아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 두반장이 아닌 고추기름과 된장을 사용해 칼칼한 맛을 낸다.

이로써 CJ제일제당 다담은 기존 찌개양념 6종과 안동찜닭양념, 탕수소스의 조림볶음 2종까지 모두 10종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대상(주) 종가집은 2013년부터 간편 요리양념 제품을 출시하고, 매년 15%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상(주)에 따르면 2015년 출시된 매콤만능장은 지난해만 1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올해 1분기 판매도 전년 동기대비 41% 늘었다.

‘종가집 쇠고기순두부찌개양념’은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의 판매를, ‘종가집 얼큰부대찌개양념’은 2014년 출시 이후 매년 30% 이상 고성장 행진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대상(주)는 종가집 탕ㆍ찌개 양념과 볶은양념 등 총 8가지 간편양념을 선보인다.

국물요리에 청양고추의 칼칼한 맛을 완성하는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 청양초’는 론칭 두 달만에 60만병이 판매되기도 했다.

양신영 CJ제일제당 조미소스마케팅 담당 대리는 “갖은 양념이 파우치 안에 모두 들어있는 간편요리 양념은 고기, 생선 등 주재료만 준비해 실패없는 요리를 할 수 있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면서 “업계도 소비자 니즈와 취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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