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일정 땐 노인복지시설 방문 주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정상외교 데뷔에 나서는 가운데 부인 김정숙 여사도 첫 내조외교에 돌입했다.
평소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유쾌한 정숙씨’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여사는 문 대통령과 상당 부분 일정을 함께 소화하게 된다.
김 여사는 이날 방미 첫 일정으로 문 대통령과 함께 버지니아주 콴티코 미 해병대 국립박물관에 있는 ‘장진호 전투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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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청와대] |
29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내외와 백악관에서 상견례와 환영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30일에는 노인복지시설인 아이오나(IONA) 서비스 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미술치료 프로그램에도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노인복지시설에 큰 관심을 가져왔던 김 여사는 자유일정 프로그램에 우선적으로 치매 관련 시설과 노인복지센터 방문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렌 펜스 부통령 부인과도 오찬을 함께 한다. 3박5일이라는 길지 않은 방미 기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와 ‘세컨드레이디’를 모두 만나는 셈이다.
김 여사는 방미 마지막 일정으로는 ‘서울 워싱턴 여성협회’ 회원들과 차담회를 갖고 한미간 우애와 신뢰의 각별한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할 때는 이전과 달리 참모진 도열 환송행사 등을 생략한 간소한 출국행사만을 가진 뒤 문 대통령 손을 꼭 잡고 전용기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 / munja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