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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또 화학무기 공격 준비”…美 “비싼 대가 치를 것” 경고
-백악관 “비싼 대가 치를 것” 사전 경고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알 아사드가 이끄는 시리아 독재 정권이 또 자국 국민을 향해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2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이 밝혔다. 미국은 다시 한번 시리아 정권이 도발을 감행하면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밤 긴급 성명을 내고 시리아 정부가 추가 화학무기 공격을 준비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정부는 알 아사드 정권에 의한 또 다른 화학 공격이 준비됐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실행된다면 무고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대량학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제공=AP]

미국이 포착한 움직임은 지난 4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공격과 유사한 형태라고 스파이서 대변인은 전했다. 당시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살포로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 명의 민간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로부터 3일 후 미국은 시리아 공군 기지에 미사일을 폭격하며 시리아 정권의 화학공격을 응징했다. CNN은 당시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6년간 지속돼온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이 첫 번째로 행한 직접적 군사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4월 폭격 이후 최근까지 시리아 정부군의 전투기를 격추하는 등 그동안 시리아 내전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미국은 시리아에 본격적인 개입을 하고 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만약 알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활용해 또다시 대량학살 공격을 한다면 그와 그의 군대는 비싼 대가(heavy price)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UN) 미 대사도 백악관의 성명 발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시리아의 민간인들을 향한 어떤 공격도 아사드 정권뿐 아니라 이를 지지하는 러시아와 이란에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을 배후에서 지지하고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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