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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정권 엄청난 문제…시급히 해결해야 한다”…트럼프, 또 작심발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북한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이 지난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10차례 이상 미사일 발사 도발을 했고, 최근 미국 본토를 위협하기 위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으로 추정되는 로켓 엔진 실험을 한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여기에 17개월 넘게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귀국한지 며칠되지 않아 숨진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더욱 격앙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웜비어 사망 직후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은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로 북핵 문제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노력이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밝혀, 새로운 독자제재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에 대한 신규 제재에 인도가 동참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대북 제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진 않았으나,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지난 3월과 이달 2일에 행한 두 차례의 대북 독자제재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2차 독자제재에서 북한 내 개인과 단체는 물론 북한 당국의국무위원회·인민군·인민무력성 등 핵심기관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사실상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조준했다.

인도는 남북한 모두와 수교하고 있지만,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한 이행명령을 발효했다. 이행명령은 대북 무기 수출 금지 등 안보리가 채택한 제재 결의 내용을 담았고,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북한군의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물품은 전면 수출을 금지토록 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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