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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안]행인 상대‘묻지마 칼부림’20대 조현병 남성 실형
○…길 가던 행인의 어깨를 일부러 부딪히는 등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조현병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6부(부장 김동현)은 살인미수 및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모(29) 씨에게 징역 3년과 치료감호를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배 씨는 지난해 11월 부산 중구 중앙대로 인근 길에서 피해자 A(26) 씨를 뒤따라 가 일부러 어깨를 부딪쳤다. A 씨가 이를 무시하자 배 씨는 재차 어깨를 부딪쳤고 A 씨는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배 씨는 ‘방금 뭐라 그랬냐’며 A 씨의 얼굴을 때려 폭행했다. 이에 반발한 A 씨는 배 씨의 행동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격분한 배 씨는 ‘찍었습니까, 보여주세요, 지금 누명 씌운 거죠’라 따지며 A 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A씨가 다른 행인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봤느냐’라고 말을 건네는 순간 자신의 상의에서 흉기를 꺼내 들고 A 씨의 배를 향해 찔렀다. A 씨는 이를 피하며 오른쪽 골반과 턱 부위를 수차례 찔렸으나 목숨을 건졌다. 

이유정 기자/k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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