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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미가 쓴 ‘안철수 서적’에는…“민주당이나 잘 하세요”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대선 기간 국민의당이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이유미 씨가 있던 사실이 검찰에 의해 드러나면서, ‘안철수 배후설’까지 등장했다.

또 이 씨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조작 지시자로 지목한 것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안철수의 사람’으로 꼽힌다.


이 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교수-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청춘콘서트’ 서포터즈 활동부터 17대 대선 기간 안철수의 진심캠프에 참여했으며, 18대 대선 역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3년 9월 직접 안철수에 관한 책을 출간하면서 그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책은 지난 2012년 안철수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그해 9월 19일부터 중도사퇴한 같은 해 11월 23일까지 66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책 이름 역시 ‘66일 안철수와 함께 한 희망의 기록’이다.

이 씨는 책에서 “상대 캠프가 선거판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한 정예군이었다면, 안철수의 진심캠프는 의군(義軍)에 가까웠다”라고 말하며 자발적인 안철수의 지지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로지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다는 안 후보를 통해서만 왜곡된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이 있다’라고 적었다.

이 씨는 저서의 한 카테고리로 ‘민주당이나 잘 하세요’라는 내용도 채워넣기도 했다.

한편 26일 검찰은 ‘문준용 특혜 조작’ 당사자인 이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씨는 지시자로 이 전 최고위원을 지목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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