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청와대는 26일 국회에 7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7월 임시국회 내에 추경안이 반드시 통과됐으면 좋겠다”며 “현재 우리 입장에서는 여러 경제지표가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늘고 고용지표가 조금씩 나아기는 지미 보이고…. 경제는 타이밍인데, 타이밍 잘 잡아서 성장의, 경제회폭의 발판을 만들 수 있는 좋은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와 관련해 국회에서 추경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주십사 하는 간곡한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6월 임시국회가 27일 종료되면서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7월 임시국회로 넘어갈 공산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 불가’ 입장을 고수 중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채 국민의당·바른정당과 추경안 심사에 착수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추경안 심사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당을 제외한 추경안 심사에 대해선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을 설득해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여당의 책무”라며 “한국당도 파행 사태를 장기화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태도”라고 양비론을 폈다.
바른정당은 “추경안이 법적 요건에 맞느냐 안 맞느냐를 따지는 논의는 할 수 있다”(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입장이다. 추경안 심사에 참여할 가능성은 일단 열어둔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한국당ㆍ국민의당ㆍ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찾아가 추경 필요성을 설명하고 협초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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